합천군은 현재 합천황토한우 4만3천두와 돼지 19만두를 보유하고 도내 최고의 청정축산 웅군으로서 우량소 품종개량에도 적극추진 중이다.

  그런 가운데 경북 안동지역에 구제역이 최초발생한 지난달 29일 타 시군보다 한발 앞서 긴급 유관기관 간담회 및 읍면장 회의를 4회이상 개최하여 구제역 차단방역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초발생 하루만인 지난달 30일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4단계 중 최고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단계로 경북 도경계 도로변 7개소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여 24시간 운영해 오고 있으며, 28일부터는 주요 군도로 6개소에 방역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합천등록 우 경매시장 폐쇄, 전국일제소독의 날 주1회 실시, 마을입구 생석회 살포, 대규모 축산농가 1일 1회이상 축사방역소독, 의심축 조기발견을 위한 예찰강화 등과 함께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구제역없는 청정합천을 만들기 위해 전 군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소독약제 구입 등 구제역 차단방역에 도비 1억5천만원, 군비 2억원 등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구제역 방역예산을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Blue) → 주의(Yellow) → 경계(Orange) → 심각(Red) 단계인데 경북 안동지역의 최초발생 하루만인 30일부터 심각에 준하는 단계의 방역체계를 구축한 것은 청정합천지역으로 구제역이 전파될 경우 축산 웅 군인 합천군의 전체경제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구제역방역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합천군은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 강원도, 인천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구제역 예방을 위해 “2010년 제야 군민대종 행사”와 “2011년 신묘년 해맞이 기원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에서도 가장 큰 축산웅군으로서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2010년 제야 군민대종 행사와 신묘년 해맞이 기원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전하고 군민들에게 구제역방역과 홍보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렇게 타시군보다 한발 앞선 대책으로 전국에서도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타 자치단체에서 지금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