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온실 면적 2㏊, 단일온실로는 경남도내 가장 큰규모-

  합천군은 가야산 자락에 경남에서 가장 크고 자동화 시설을 갖춘 첨단 유리온실이 설치되었다.

합천군 가야면 가천리에 위치한 유리온실은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31억원을 투입하여 2009년 11월에 착공하여 금년 6월말에 준공되었고, 온실의 높이가 7m, 면적은 2ha로 단일 온실로는 경남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또한 영양분을 자동으로 공급하며,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온실의 높이가 7m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이 높아 유인하는 데 노력을 줄여서 생력화가 가능하고, 온실 환경조건이 양호하여 수확량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

  합천군은 전체 면적 중에서 산지가 72%로 평야지역이 매우 적어 시설원예 여건으로는 매우 불리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시설원예 면적은 경남 전체 중  4.5%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경남 신선농산물 수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다른 시군에 비해 선두에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늘리게 된 것은 수출 효자품목인 파프리카  생산덕분이다.

  군은 2001년 전국 처음으로 고랭지 여름 수출파프리카단지를 조성한 이후로 매년 1,500천불에서 2,000천불 정도를 수출하고 있으며, 합천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별한 점이 있다. 그 이유는 해발 800~1,000m의 가야산 고랭지에서 여름철에 생산하기 때문이다. 과육이 두껍고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매년 일본 바이어가 요구하는 수출 물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따라서 가야파프리카 수출농단에서는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다년간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다.

  생산된 파프리카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원예전문단지로 지정받아 매년 최우수단지로 평가받아 성공적인 단지로 정착되었으며, 3년 전부터 새로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유리온실 설치를 위해 준비한 결과 2009년에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을 유치하게 되어 온실을 건립할 수 있게 되었다.

  온실 운영을 맡고 있는 영남영농조합법인 대표 양무천(46세)씨는 “파프리카 재배에 가장 적합한 온실로써 3.3m2당 70~80Kg정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중 지역민을 고용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으며, 또한 군에서는 기존 파프리카 온실의 높이를 높여서 생산량을 늘리고, 천적을 이용하여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수출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