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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남우리밀생산자협의회와 (사)국산밀산업협회가 공동주관으로 합천우리밀 산물처리장에서 경남 각 시·군 대표 및 유통업계, 산학연 관계자, 담당 지자체 공무원 등 50여명이 모여 업무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금년도 파종 마무리 시점에서 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우리밀 산업전망과 더불어 수급안전과 오는 2015년 우리밀 자급 10%달성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근 우리밀 산업은 2015년 10% 자급목표에도 불구하고 생산·소비의 균형적 발전 모색 미비로 올 상반기 소비정체에 따른 재고문제 등으로 큰 홍역을 겪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 4년간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감소로 농가에서 밀 재배를 기피하는 현상이다.


정부에서는 우리밀 생산을 장려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리수매가격보다 낮은 밀 수매가 때문에 재배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밀 생산농가들은 ha당 150만원 정도의 공익형직불제 또는 식량안보형직불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내년부터 밀에 대한 직불제를 ha당 40만원을 준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군대 급식과 주정원료로 우리밀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75,000톤 생산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재배면적을 살펴보면 전국이 지난해 13,044ha에서 금년에는 9,467ha로 11년 대비 27.4%가 줄었고 경남은 지난해 2,807ha에서 금년에는 1,352ha로 11년 대비 51.8%나 줄었다. 생산량은 2010년 35,000톤이고 2011년 39,000톤을 생산하였고 내년에는 오히려 금년보다 더 적게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수입밀과의 가격 차이는 2008년 국제곡물가격이 폭등할 때 1.6배 이던 것이 지금은 2.4로 벌어졌다.


따라서 수입밀과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생산자들도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다수확품종이 개발되어 단위면적당 생산성향상이 되어야 하고 다양한 제품개발과 품질향상, 소비대책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 같다.     


이날 (사)국산밀산업협회 이정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중재역할을 해서 재고 밀 3만톤을 주정원료로 처리한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앞으로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또한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 이정곤 과장은 내년도 지원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 식량대란에 대비한 곡물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밀 밖에 없다고 강조하였다. 


(사)국산밀산업협회 이한빈 상임이사가 주요사업보고와 2013년도 사업전략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간담회 시간을 가지면서 생산자와 소비유통업체간 의견교환이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김학신 박사가 고품질 생산성확대를 위한 지역 특화교육과 교류마당으로 만찬의 시간을 가지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