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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지난 27일 합천시네마에서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 수상작「장손」의 특별상영을 실시했다.

 

이날 특별상영은 수려한합천영화제 등 국내 주요 단편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며 영화의 주요 장소 대부분을 촬영하고 주민들이 직접 출연한 합천에서 영화 개봉 전 군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상영회는 전화, SNS 댓글로 무료관람을 사전 신청한 4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오정민 영화감독의 무대인사로 시작됐다. 감독의 간단한 인사말과 영화소개 후 2시간여의 상영시간 동안 배우들의 울고 웃는 연기에 관객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영화를 관람한 한 주민은 “장손을 중심으로 대가족에게 일어나는 사건들과 갈등 의 이야기들이 공감이 많이 됐다”면서 “합천에서 찍은 영화다 보니 내가 아는 장소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었고, 영화 속 스크린을 통해 보는 합천의 모습은 특별해 보이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장손」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오정민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3대 대가족의 장손 성진(강승호)이 할머니(손숙)의 장례를 치르며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숨겨진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가족영화이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공개되며 「KBS독립영화상」, 「CGK촬영상」, 「오로라미디어상」 3관왕을 시작으로 수려한합천영화제 「특별상」, 서울독립영화제 「넥스트링크상」등 작년 연이은 수상으로 화제가 됐으며 올해 9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