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 박물관 문화재단 이사장 한용외(64)씨는 1일 오전11시 합천군청을 방문하여 1936년(소화11년) 병자년에 발간된 합천군지를 합천군에 기증했다.

이날 군수실에서 한용외 이사장과 부인, 자녀(2남1녀)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군지 1권과 합천읍지 1권을 하창환 군수에게 전달했다.

병자년에 발간된 합천군지를 기증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자택에 보관해 있는 것보다 합천박물관 등 적의한 장소에 비치하여 합천군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합천군에 기증한 합천군지는 이현재 전 국무총리로부터 기증자의 고향이 합천이라고 군지 2권을 선물 받은 값진 사료이다.

한용외씨는 1947년생으로 본적이 합천군 가야면 사촌리이며, 대구에서 출생하여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사하여 삼성전자 사장과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삼성생명 상담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역사성이 있는 귀중한 자료를 잘 보관하여 향토 사료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