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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 

 

합천군은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 공연을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합천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광대놀이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그 발상지인 합천에서의 첫 무대이며, 지역문화를 현대예술과 결합한 이번 공연을 통해 군민들에게 지역문화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옛날 장터를 배경으로 해설자(소리꾼)가 극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양반과 하인, 말뚝이가 등장해 양반의 횡포와 어리석은 면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한 점은 마당극 오광대놀음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전통 연희 오광대의 말뚝이가 꽹과리, 북, 장구 장단이 아닌 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에 맞춰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것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지역문화의 활성화와 전통문화의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이달균 시인의 동명의 시조집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오페라와 마당극의 특징을 적절히 결합해 군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