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박물관학교 개강

  합천박물관에서는 지난 30일 제4기 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박물관학교 입학식이 열려 앞으로 5주간의 어린이 박물관학교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어린이박물관학교는 4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도 많은 엄마와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박물관 교육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국립민속박물관 강사들이 직접 합천까지 와서 다양한 전통문화 강의와 실습을 함으로써 종전의 수업보다도 훨씬 알찬 수업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학식에 이어 국립민속박물관 강사이면서 (사)한지문화진흥원 이사, 예원예술대 한지조형과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계신 최옥자 교수의 ‘우리나라 전통 한지의 역사’에 대한 강의와 함께 한지로 인형을 만들어 보는 실습을 하기도 했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엄마와 친구들이 함께 둘러 앉아 아름다운 색깔의 한지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인형을 만들어 보느라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가족의 아름다운 사랑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어린이박물관학교 과정은 5주 동안 한지만들기, 민화그리기, 단소만들기, 칠보공예품만들기 등의 강의를 진행하며, 전라남도 담양에서 인절미 만들기를 비롯하여 굴렁쇠 굴리기, 투호던지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역사기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과거 조상들의 생활과 놀이 등을 직접 체험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처음으로 참석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박물관학교를 통해 모녀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