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경제특보로 임명.

  한동안 기획재정부 장관 퇴임 이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맡아왔던 강만수 위원장이 경제특보를 맡게 됨에 따라 정-관계를 비롯해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특보의 역할은 대통령의 근접위치에서 경제, 금융 관련 모든 사안에 대해 보고하고 조언할 수 있는 자리로 강만수 신임특보는 정부 현 경제팀 장관들과 함께 경제, 금융 부문 등의 의견도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만수 특보는 재정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 국가경쟁력강화위로 옮긴 이후 경제, 금융 관련 현안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특보를 맡게 됨에 따라 정부 경제팀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감원장 등도 긴밀한 유대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향후 청와대가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강만수 경제특보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커질 전망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윤진식 신임 정책실장이 경제수석을 겸임하기는 하나, 강 경제특보는 윤 실장의 1년 선배로서 윤 실장이 강 경제특보의 주장을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이유로 정-관계 및 국민들은 이번 청와대 개편의 핵심을 “강만수의 화려한 복귀”로 규정한 가운데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만수 특보는 1970년 경주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무부 보험국장과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주미대사관 재무관,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거치면서 외환위기 이후 공직에서 물러나 무역협회 상근부회장과 디지털경제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으면서 연구와 칼럼니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아 정책을 조언하기도 하였으며, 대선 과정에서는 일류국가비전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조정실장을 맡아 공약을 총괄 정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만수 특보의 가족으로는 부인 하인경(62)씨와 2남 1녀로서 경남 합천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8회, 재무부, 이재, 국제금융 국장직을 맡았으며, 세제실장, 관세청장,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 정책개발연구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위원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