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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황매산 자락에 위치한 가회면 덕전마을 주민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한 가정도 빠짐없이 국기를 게양했다.


덕전마을 22가구 전원이 나라사랑을 실천한 이유에 남다른 애환이 서려있다.


농경지가 부족하여 밭작물 경작과 야생나물을 채취하여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어 광산, 도로개설 등 가혹한 노동으로 온갖 수모를 겪은 사람들이다.


광복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전쟁이 일어나 어려운 시기에 청춘을 보낸 어르신들은 항상 조국의 소중함, 애착, 한 등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진마을 이장(김석주, 72세)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태극기를 구입하여 연로한 마을 주민들을 대신해서 집집마다 국기를 게양해 주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전국적으로 역사적인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자「광복 70년,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천군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