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도 될까요?

                        손준혁

사랑해도 될까요?
혹여,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처럼...
조심 스럽게 던져 봅니다.
가슴에 일렁이는
이 그리움은 무엇인가요?
잔잔한 숨결처럼 살며시 다가와...
삼킬듯 출렁이는
이 커다란 감정은 무었인가요?

사랑해도 될까요?
수줍은 스무살의 고백처럼...
파릇한 내 두손을 당신께 건냅니다.
아침이슬 향기처럼...
아지랑이 꿈틀 거리는,
오후의 햇살처럼...
내 심장을 요동 치게하는,
이 감정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사랑해도 될까요?
서투른 고백 당신께 전합니다.
계절의 혹독함도...
황량한 대지의 목마름도...
살갓을 에이는 칼바람도...
당신이 있어 제겐,
따뜻한 봄 내음 입니다.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두근두근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