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보건소는 메르스에 이어 야생진드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고자 농민들이 농번기 작업 시 피부에 뿌리고 활동하도록 전 읍·면에 기피제 13,000개를 배부하였다.


또한, 감염병 취약지역을 집중 방역소독하고, 주민들이 매개체전파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교실을 운영하여 감염병 Zero에 도전하고 있다.  진드기매개체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이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바이러스에 의한 중증열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이 매개체가 된다. 주로 5~8월(넓게는 4~11월)에 호발 되며, 감염 후 6일~14일의 잠복기를 가진다. 증상으로는 3~10일간 지속되는 고열(38~40℃)과 혈소판 감소가 주 증상으로 위장 관계 증상, 백혈구 감소, 출혈성 소인, 다발성장기부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로 이루어진다.


▶ 쯔쯔가무시증
  Orientia tsutsugamushi(오리엔탈 쯔쯔가무시)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털진드기 유충이 매개체가 된다. 주로 10~12월에 호발 되며, 감염 후 6일~18일의 잠복기를 가진다. 증상으로는 진드기 가피 형성, 심한두통, 발열, 갑작스런 오한으로 감기와 유사하게 나타난다. 치료는 항생제 사용 및 내과적 치료로 이루어진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명률은 0.1~0.2%, 쯔쯔가무시증의 치명률은 10%이하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 진드기매개체 감염병 예방수칙
  야외 활동 전에는 긴팔·긴바지·모자·토시·장화 등을 착용하여 피부노출 최소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책로·등산로 등 지정된 경로 이외의 장소에 들어가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이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몸· 팔다리 등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합천군보건소(소장 안명기)는 “역학조사반 운영으로 감염병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방·홍보활동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