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6ㆍ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최근 전쟁중 납북피해 신고접수가 5,000건을 넘어서면서, 이를 계기로 납북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위원회 사무국은 납북자 신고에 대한 개별보상이 없고, 신고인과 보증인 등이 모두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납북피해신고가 위원회 설립 당시 목표로 했던 1만건 정도의 절반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다. 사무국에서는 그동안 무관심 속에 묻혀져 갈 수도 있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신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방송과 다양한 광고를 통한 홍보 뿐만 아니라 이러한 매체 홍보가 미치지 못하는 읍·면·동 지역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도 개최해왔다.


새해 벽두부터 위원회는 6·25전쟁 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명예회복 사업을 알리기 위해 황해도 출신 실향민인 배우 이정길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올해의 “6·25납북희생자 기억의 날(6.28)”을 정부행사로 추진하는 등 국민들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은 위원회의 존속기간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신고가 가능한 마지막 해이다. 위원회는 현재도 매월 90여건 정도는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올해 12월 12일까지로 납북피해 신고접수 기간을 연장하였다. 신고 이후 납북자 결정까지 1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서둘러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위원회에서 납북자 결정을 받으면, 향후 건립될 ‘6·25전쟁납북피해기념관’에 기록이 보존되고, 다양한 추모사업과 위로행사의 대상이 되며, 납북자와의 가족관계 확인을 위한 DNA채취와 보관 서비스, 실종선고나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신청 무료 법률지원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6·25전쟁 납북자가 있는 가족은 상담(문의전화 1661-6250)을 받은 후, 전국의 시·군·구청에 설치된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