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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연주에 억새들의 합창으로 사람의 마음마저 여유롭다.-


◆ 황매산!
   사계절 내내 멋진 테마를 간직한 이곳!
   가을 억새가 봄, 여름, 겨울을 질투하듯 온산을 덮어 버렸다.
   지금 합천 황매산은 억새 와 인파들의 즐거운 합창소리가
   메아리로 울려 퍼지고 있다.   


  가을이 머무는 곳! 합천 황매산~
  지평선까지 은빛억새의 합창이 온 세상에 울리는 곳!! 

  지금 황매산은 천지가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해발 900m의 억새평원에 수십만 평의 억새들이 펼치는 무대는 한 폭의 그림같이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한다.


특히 해가 지는 오후가 되면 석양을 무대로 눈부신 은빛 억새들이 서로를 부대끼며 바스락 거리면서 부르는 합창소리에 풀벌레까지도 동요되어 가을의 하모니를 자아낸다.


억새는 그늘이 있는 곳은 서식이 되지 않는 양지 식물이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억새군락지는 원래 철쭉과 억새가 같이 공존하였으나 십 수년 전 화재로 인하여 철쭉은 고사하고 수십만 평의 억새평원이 자연적으로 조성되었다고 전한다.


황매산(黃梅山·1,108m)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그만인 산이다.


특히 억새군락지인 900m 고지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여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며 젊은이들에게는 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봄철이면 철쭉군락, 여름은 갈참나무숲, 가을은 은빛 억새군락,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인 바위산 등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황매산 주변으로는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가면 형형색색의 오색단풍들이 그 잣대를 요염하게 드러내는 등 볼거리가 많아 이 또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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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의 첫 번째 매력은 봄철 철쭉 군락이다.


이 철쭉 군락은 북릉인 떡갈재부터 정상 사이, 정상에서 남릉 상의 946.3m봉(베틀봉) 사이, 그리고 946.3m봉에서 모산재 사이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전국에서 손꼽는 철쭉군락지로 평가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합천군은 황매산(黃梅山·1,108m)에서 철쭉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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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은 높이 1,108m이며 소백산맥 줄기로서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어 지고 있고, 700∼900m의 고위평탄면 위에 높이 약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모습의 기암괴석들이 등산로 사이로 비경을 이루고 있다.


주봉우리는 크게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뉘며,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767m)의 바위산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그 밖에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원의 철쭉 군락과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國祠堂) 등 산전체가 숨겨진 비경으로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남쪽 기슭에는 통일신라 시기의 고찰인 합천 영암사지(사적 131)가 자리하고 있다.

황매산은 합천팔경(陜川八景) 가운데 제8경에 속하며, 1983년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산악인들의 호평과 관광객의 증가로 한국의 명산 중 21번째 명산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12년에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최근 산림청에서 발표한 한국 야생화 군락지 100대 명소에도 선정되는 등 그 유명세는 날이 갈수록 더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황매산 야생화 : 자주쓴풀, 쑥방망이, 억새 등

황매산이라 불리게 된 유래는 여러 가지 속설들이 있었다.
우선 일설은 황매산은 넓고 평평한 산이다.
예전에는 산의 모양을 보고 산 이름을 지었었다(앞산, 뒷산 등) 옛 우리말의 느른 뫼(느른 평지의 의미) ⇒ 누른(黃)발음, 뫼(山)는 매로 발음 ⇒ 한자 순화운동으로 ‘황매(黃梅)’에 ‘산’자를 붙여 ‘황매산’이 된 설.

다음 일설은 본디 황매산에는 다른 일반 산신과 달리 할머니 산신이 계셨다고 전해져 ‘할머니’ 산이→ ‘할미산’으로 불리어오다가 한자표기어로 ‘황매산’으로 변형되지 않았을까 하는 설.
이는 가회면 둔내리와 대병면 회양리 경계 정상 봉우리를 장군봉(상산덤)이라 하고 여기에는 산성이 있는데 이를 ‘할미(황매)산성’이라 불려지고 있고 높이 10여 미터에 길이 200여 미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할미산’에서 출발 한 설에 의하면 예로부터 황매산은 수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온으로 농사가 잘되어 화전민 등이 많이 찿아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고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뜻하여 황매산에 들어오면 누구든지 굶어 죽지는 않는다고 전해지며 그렇다고 황매산 산신령은 그렇게 잘살게 해주지도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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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설은 황매산 정상에서면 삼각지로 뻗은 능선이 매화 꽃 송이 가운데 위치한 느낌을 주어 “매화를 닮은 산이다”라는 의미로 가을철 누른 억새의 군락 속 매화의 의미로 인해서 황매화 산으로 불리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설이다.


이는 황매화는 전설의 매화로(예전에 황매화는 없었음. 현재의 황매화는  개량종임) 황매산 정상 황매화는 엄동설한의 기개를 살리고 피어나 산 아래 3곳으로 떨어졌다고 전해지며 그곳은 집터, 절터, 묘지 터로 떨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중 절터는 영암사지요, 묘지 터는 모산재 정상 무지개터로 떨어졌으며, 집터는 아직도 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아마도 황매산 아래 어느 곳에 있을 것이며 그 집터를 찾아 많은 외지인이 전원 주택지를 찾고 있다.)


지역의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말에 따르면 두 번째 설이 유력하다는 것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또한 황매산은 숨어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무학굴은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합천군 대병면 성리(합천댐하류)에서 태어나 황매산 이곳 동굴에서 수도를 하였다고 전한다.


수도를 할 적에 그의 어머니께서 이 산을  왕래하면서 수발을 하다가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이 세 가지를 없앴다고 한다.


그리하여 황매산은 뱀, 칡, 가시가 없다고 하여 ‘삼무(無)의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