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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 공연, 소리길, 암자탐방 등 가을비 내리는 가운데 관람객 등 이어져 

 

지난 27일 개장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장 첫 주말을 맞아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양한 관람객들이 해인사와 주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를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등 대박흥행을 예감케 했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추억 쌓기 사진 찍기와 한적한 여유를 즐겼고 특히 비가 내린 일요일에도 많은 이들이 해인사의 정취를 느끼며 팔만대장경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물을 둘러보았다.

 

각종 체험과 문화행사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장경 인쇄 체험행사 등 대장축전에 마련된 체험코너만 모두 19개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무엇보다 1200년 만에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된 해인사 마애불입상(보물 제222호)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최초로 개장한 대장경 빛소리관에서 선보인 생동감 넘치는 5D입체영상도 초절정 인기를 예감케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한 불경의 가르침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엄경 변상도 주본 80점과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팔만대장경 진본 8점 앞에서는 대부분의 경건하고 숙연한 모습들을 보였고 기도를 하는 이들의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야외무대인 천년의 마당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 인도네시아, 투루크메니스탄 등 해외축하사절단의 공연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소원등이 행사장 입구와 언덕에 켜진 가운데 퓨전국악타령과 합천 오광대 공연 등 매일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을 피해 자연을 벗 삼아 힐링을 하려는 이들은 주로 소리길을 찾아 6.3km 구간을 걸으며 신라말기 위대한 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과 수많은 문인들의 발자취, 홍류동 계곡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 16곳 등은 물론 올해 새롭게 설치, 조성한 70여점의 야외미술품들을 감상하기도 했다.

 

마애불입상 탐방과 함께 암자비경 탐방 또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인기코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