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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역사 가야, 그 기억의 빛을 찾아가다...”
“삼가고분군 발굴·복원 정비, 경남도 핵심과제 포함 추진”
“성산토성·옥전고분군 주변, 가야역사테마파크 조성 추진”


 ‘미완(未完)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가야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나 「광개토대왕릉비」’ 등 문헌 기록과 금석문 자료에 일부 남아 있는 것이 전부다. 이에 지난 6월초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 역사문화복원사업을 언급함에 따라 합천군에서도 사업의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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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추어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삼가 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8호) 등 합천군을 대표하는 가야 유적을 발굴조사 및 복원 정비하여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가야의 흔적을 되살리고 나아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 주목을 받고 있는 삼가고분군은 1981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여 총 9기의 옛무덤을 확인하였고 이후 국도 확포장 공사에 따라 2009년에서 2011년까지 2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조사에서 삼한시대 널무덤이 경남 서부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되어 그간 공백상태로 남아 있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고고학적 성과를 거두었다.


따라서 군은 다른 가야지역과 차별화되는 가야사 자료의 보고(寶庫)이며, 이러한 역사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가야 역사문화 유적 발굴 조사 및 복원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신속히 정부 정책기조에 부응하여 경상남도 핵심과제에 삼가고분군의 발굴 정비 사업을 선정하여 반영하였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하여 발굴정비 및 탐방로 개설, 전시관 건립 등 고분군 일대를 전면 정비하는 야심찬 계획으로 가야문화권 사업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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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가사적 326호로 지정된 옥전고분군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역사문화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점을 활용하여 이번 가야유적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주변을 역사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하여 관내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과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문화산업 콘텐츠로 접근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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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 동안 3차에 걸친 발굴 조사와 학술용역을 거친 성산토성은 가야의 유적이 대부분 고분군 중심의 매장유적인 것과는 달리 당시 생활상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생활유적으로서, 현존하는 유일한 가야시대 도성유적으로서 합천군은 향후 이러한 유적의 고고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곽과 도성 복원을 함께 계획하고 있다.


합천의 역사적 근원을 살펴볼 때 비록 고대국가 단계까지는 진입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북쪽으로 고령 대가야와 연합한 다라국, 남쪽으로는 고성, 진주 등 경남서남부지역 가야세력과 관련된 삼가고분군 축조집단 등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가야왕국이 존재한 지역이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