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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합천군청 도시건축과장 이진출


-- 1373년 만에  재탄생 되다!! --


합천군(도시건축과)은 “합천군 통합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합천군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합천읍 남정교에서 합천읍방향 200미터지점 4차선 도로상에 대야성(大耶城) 건립사업을 추진하였다. 마침내 삼국시대 때 군사적 요충지로 주목 받아온 대야성에서 신라 충신 죽죽(竹竹)장군이 장렬하게 전사한지(서기 642년 선덕여왕 11년) 1373년 만에 웅장한 모습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본 사업은 1914년 3월 14일 당시 초계군, 삼가군이 합천군에 편입되어 합천군으로 통합 탄생 된지 100주년을 기념하고 또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매우 뜻 깊은 사업으로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 간 전투 시 난공불락(難攻不落) 군사요충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당시 신라의 대야성(大耶城)을 실체화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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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대야성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모든 행정절차를 거쳐 2014년 11월 착공, 2015년 12월말 준공예정으로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고 인근에 호국공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죽죽장군 사당과 죽죽비각이 연접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겠다.


특히, 금년 12월말에 대야성(大耶城)이 준공되고 나면 합천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되어 역사의 산교육장으로써 관광명소가 됨은 물론 합천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합천군의 자랑인 팔경에다 “대야성”을 추가로 지정해야 된다고 본다.


이와같이 대야성(大耶城)의 역사성을 기화로 건립되는 “대야성 실체화 사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역사성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대야성 위치에 대한 고증은 정확하게 되지 않았지만 대야성(大耶城) 자체가 삼국사기(三國史記) 제28권에 명명되어 있고, 경상남도 기념물(記念物) 제133호로 지정(1993년 12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T.V 사극을 통해서도(선덕여왕, 계백, 태조 왕건 등) 대야성(大耶城)이 합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울러 삼국통일의 토대가 된 대야성(大耶城)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군민의 자긍심을 드높임은 물론 미래 합천군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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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야성(大耶城) 건립규모도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큰 폭 27.8m, 길이 12.3m, 높이 16.9m에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하여 구조는 영구적인 철근콘크리트조/슬라브로, 1층은 성문, 2층은 누각(관망) 용도이며,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원주 3량가로 다포형태에 팔작지붕(삼국시대 지붕형식을 알 수 없어 이조시대 관아의 대표 지붕형식을 택하였음)으로 설치된다. 지붕의 한식기와 위에는 치미(일명 : 용마루 위)와 잡상(원숭이, 룡, 말, 짐승상징)를 갖추어 어디에서든 관망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2층 누각 내‧외부에 모로단청 (벽화가 없는 것임) 및 LED 경관조명 68개를 설치하여 일몰 후 야간에 조형미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성문 벽면에는 고흥석 버너 마감 후 아치부분은 잔다듬과 함께 혹두기 붙임을 하여 멀리서 보더라도 석축을 쌓아놓은 입체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 하였으며, 대야성(大耶城)을 상징하는 현판도 가로 3.3m, 세로 1.2m 크기에 글자는 80㎝, 재질은 잘 갈라지지도 않고 휘어지지 않는 지름 1m 크기의 알마시카 나무에 서각 후 최종 금박으로 마무리하여 100년 이상 영구적으로 존치토록 하였다.


그리고 지금의 위치에 대야성(大耶城) 건립을 한 것은 타 지자체가 설치한 관문형태가 아닌 지금부터 1373년전 신라시대 대야성(大耶城)을 지키고자 하는 누각(관망)의 건축양식을 갖추기 위함일뿐 아니라 1986년도에 개설된 합천읍 우회도로 4차선 도로 위를 그동안 맥이 끊어졌던 황우산(黃牛山) 및 매봉산과 남산(무당바위)을 잇는 즉, 백두대간을 이어줌으로써 미래에 큰 인물들이 많이 날 것이라는 구전(口傳)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대야성(大耶城)은 비지정문화재로서 순수한 군비가 투입 되었지만 2014년 4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건립허가를 받아 문화재급으로 당당하게 건립 되었는바 아마도 100년 후에는 지정문화재가 되어 국비지원은 물론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