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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 소재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 이름을 폐기하라는 집회가 20일 합천 황강변 일해공원 표지석 옆에서 가칭<일해공원폐기를 바라는 사람들>모임 주관으로 열렸다.

 

이 날 이 공원 안에 있는 3.1독립만세기념탑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끝날 무렵 박명길 회원이 발표한 성명서에 의하면, 합천군에서 2007년1월 29일 결정공표한 일해공원은 공원명칭 결정을 전후하여 이를 반대하는 수많은 군민들의 목소리가 격렬 했으나,  합천군(당시군수 심의조)은 이를 묵살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라는 명분을 내세워 강행처리한바 있었지만,  당시 합천군수가 주장한 일해공원으로 인해서 지역이 발전한 흔적은 5년이 지난 오늘까지 하나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합천과 합천사람들에 대한 비방과 욕설. 합천농산물 불매운동 등으로 발생한 피해는 부지기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비방과 욕설의 글은 합천군청과 합천군의회의 인터넷을 한 때 마비시킬 정도였고 전국의 인터넷에 지금도 수많은 그 글들이  버젓이 올려져있어 합천과 합천사람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자존심을 짓밟으며, 행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합천군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헌법이 보장하는 군민들의 행복권을 합천군조례로 결정한 일해공원 이름 때문에 침해를 받고 있으니 하루빨리 일해공원 이름을 폐기하여 군민들의 자존심과 행복권을 보장하라고 요구를 했고,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해서는 고향에 대한  한 오라기 애향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일해공원 명칭을 취소 요구하여 고향사랑의 뜻을 표하라고 요구했다.

             
성  명  서

 

<합천인의 행복권을 돌려 달라.>

 

오늘 우리는 93년 전 민족의 자주독립정신으로 일본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님의 거룩한 얼이 살아 숨쉬는 이곳에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 합천인의 자존심과 행복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일해공원” 이름의 삭제를 요구하기위해 나섰습니다.


합천군은 이곳 “생명의 숲”으로 불러지던 공원의 이름을 “일해공원”으로 바꾸기 위해 불합리한 설문조사 방법과 성원미달의 조사 결과임에도 이를 반대하는 수많은 군민들의 외침을 무시 한 채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2007년 1월 29일 합천군정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일해공원”으로 정한바 있었고. 중앙과 지방 언론들이 관제데모라고 보도한바있는 대규모 일해공원지지군중집회까지 열어 강압행정을 자행했던 그 때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해공원으로 인해 합천이 발전한 것은 하나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일해공원” 이름 때문에 우리 합천과 합천인이 당하고 있는 피해는 헤아릴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 내용을 열거하자면 전국의 네티즌 들이 쏟아내는 비방과 욕설. 합천물품 불매운동 등의 글은 수천 개에 달해 합천군청과 군의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한 때 마비시켰고, 게시판의 글을 계속 지우고 지워나가도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를 당한바 있습니다. 그 중 제일 많이 올라온 글 내용은 욕설입니다. ‘합천에는 개새끼들만 산다. 그것도 똥개새끼들만“ 이라는 글보다 더 심한 욕설로 도배가 되었으며. 지금도 그러한 내용의 글들이 전국의 인터넷에 그대로 게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우리 합천이 이지경이 되었습니까.

왜? 우리 합천사람들이 똥개새끼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왜? 우리 합천의 농산물이 불매운동을 당해야 합니까.

여기 모인 저와 당신과, 모든 합천사람들을 보고 외지 사람들이 똥개새끼들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억울한 수모에서 벗어나야 되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 날 때부터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똥개새끼라는 말을 듣고도 행복하다고 할 사람, 여기 누구 있습니까?

합천사람들도 행복을 누릴 권리가 헌법에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합천군조례로 만들어진 일해공원 이름 때문에 합천사람들이 불행해 있습니다.

합천군조례보다 대한민국 헌법이 상위법입니다 여러분!


이에 오늘 우리는 우리 합천과 합천인 모두에게 주어진 고유의 행복권을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합천군은 합천군조례로 만들어진 “일해공원”이름 때문에 합천과 합천군민들이 당한 치욕에 대해 사죄하고 하루 빨리 일해공원 명칭을 변경하여 군민들의 존엄한 행복권을 보장하라.

 


2,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고향 합천에 대한 한 오라기 관심이라도 있다면 일해공원 이름 때문에 합천과 합천사람들이 당하고 있는 치욕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일해공원” 명칭 사용을 취소 요구하여 고향사랑의 마음을 보이시라.

 

                              2012년 3월 20일

          가칭, 일해공원 폐기를 바라는 사람들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