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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벚꽃마라톤이 올해에는 4월8일 개최된다.

 

이 행사는 2002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참가자가 성황을 이루어 전국 선두그룹의 마라톤대회로 자리 잡았다고할 수 있겠다.

전국에 마라톤 붐이 일고 있을쯤해서 지역의 체육에 관심이 많은 몇분들이 합천의 황강을 끼고 달리는 마라톤행사를 희망했다. 그래서 택한것이 현재의 코스를 택했고. 그 코스에는 마침 합천댐 둘레의 도로변에 심은 벚꽃이 잘 자라고 있어 봄에는 아직은 좀 어리지만 벚꽃이 해를 거듭할수록 아름답게 어우러져 시기를 잘 맞추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을것이라 판단하고 2천년부터 준비에 들어갔었다.

 

준비 과정에서 행사의 명칭선정에도 여러가지를 두고 심의를 했었는데, "합천벚꽃마라톤"이름에 대한 지지가 앞섰는데, 일부에서는 벚꽃에 대해 일본색이 짙어서 과거 임진왜난에 항쟁한 의병기념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36년간 우리민족이 당했던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정서상 맞지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벚꽃의 원산지가 우리나라의 제주도라는 것이 한.일간 학자들이 공동으로 조사보고된적이 있을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벚꽃이 일본에 들어가게된 것은 1900년을 전후하여 제주도를 왕래하던 일본 상인들이 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 묘목을 일본으로 가져가 식재한것이 시초이고 그 꽃을 일본인들이 너무 좋아하여 일본 전국에 재배가 이루어 졌고 (혹자들은 벚꽃이 일본의 국화(國花)로 알고있는이도 있지만, 일본에는 정해진 국화는 없고, 다만, 일본 왕실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는 꽃은 국화꽃(菊花)으로 여러가지 문양에 공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사람들은 벚나무 묘목을 외국에 까지도 보급에 열을 올려 미국의 백악관 뜰에도 아름다운 제주도가 원산지인 벚꽃이 식재가 되었다는 등의 사실조사 보고가 있으므로 써 대회명칭이 만장일치로 "합천벚꽃마라톤대회"로 결정된바가 있었다.

 

근자에 합천벚꽃마라톤대회명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 분들의 주장 취지와 벚꽃과의 관계는 그 내력을 알게되면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리라 믿어지며, 해를 거듭할수록 벚꽃송이가 흐드러지듯 대회 또한 성황될 것이다.  

 

- 강석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