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지난 19일부터 율곡면 아이스딸기정보화마을과 초계면 하남양떡메정보화마을에 대형 TV와 웹 카메라, 스피커폰을 갖춘 화상상봉장을 만들어 다문화가정을 위한 화상상봉 서비스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상상봉서비스는 관내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 및 외국인을 상대로 국내(외) 가족은 물론 친지들과 애정을 쌓고 친목을 다지게 함으로써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한 정서적 친밀감 형성과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제고로 "따뜻한 공정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비스다.

특히, 지난 19일 다문화지원센터와 연계하여 관내 결혼 이주여성간 "이웃사촌 만들기" 라는 주제로 아이스딸기정보화마을 3명(캄보디아 2명, 태국 1명)과 하남양떡메정보화마을 2명(중국인 1명, 베트남 1명)이 결혼이주 여성들을 상대로 화상상봉서비스를 실시하여 다문화 가족간의 친목을 돈독히 다지게 함으로써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다.

처음에는 어색한 얼굴로 수줍어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간 이름과 안부를 묻고, 언니ㆍ동생으로 대화를 시작하여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화상상봉서비스가 재미있는 TV영상 놀이로 인식되어 어느새 결혼 이주 여성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고, 이런 자리를 마련한 정보화마을 관리자들과 다문화지원센터 직원들의 마음 또한 뿌듯함을 느꼈다.

다문화가정 “이웃사촌만들기” 화상서비스를 끝낸 뒤 결혼 이주 여성들은 정보화마을의 화상상봉서비스로 한국사회에서 이주 여성간 "이웃사촌"을 만들어서 줘서 고맙고, TV영상 놀이로 수다를 떨고 나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고 기분이 한결 좋아 졌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에 있는 가족들은 웹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는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은 정보화마을 홈페이지(http://family.invil.org)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고향 가족 및 친지들과 화상상봉 시간을 약속하거나 아이스딸기정보화마을(☎055-932-4330)과 하남양떡메정보화마을(☎055-931-7622)에 전화신청하면 화상상봉을 할 수 있다.

군관계자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이웃사촌 만들기” 화상상봉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