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문준희)에서 합천의 주력작물인 마늘, 양파 수확에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예비비 5억2천만원을 긴급히 편성하여 인건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유출로 농촌인력이 부족한데다, 최근 잦은 비로 땅이 물러져 수확 농기계를 쓸 수 없어 마늘과 양파를 인력으로 수확함으로써 인력이 기존보다 서너배 이상 들어가고 5월말이면 끝나야 할 마늘 수확이 열흘 이상 늦어져 마늘이 부패되거나 구가 벌어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근 시군에서 많은 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인력난이 더욱 심해져 인건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마늘 양파 재배 농가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합천군에서는 마늘, 양파 수확에 필요한 인건비를 한시적으로 농가당 최대 70만원 이내에서 근로자 1명당 1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운 농가에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하고 있다.
합천군에서는 이와 함께 농촌인력 부족에 대응하여 농촌인력은행과 합천동부농협, 합천호농협에 농촌고용인력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여 5,600명 정도의 농촌인력을 중개하고 있으며, 공무원과 유관기관, 학교, 자원봉사단체 등의 협조로 1,500명 이상이 참여하여 농촌일손돕기로 농가를 돕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에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하여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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