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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남 양산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합천 임란창의사를 방문했다. 낯선 건물을 방문한 학생들의 눈망울에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 담겨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커다란 기념탑 앞에서 서투르지만 예의 바른 모습으로 의병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었다. 또한, 전쟁의 발발과 의병들의 활약에 대해 전시해놓은 유물관에서 항일의병정신을 마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합천 임란창의사는 합천호 옆 산비탈 3만 4,048m2의 넓은 면적에 지어져, 121인의 위패를 모신 사당, 의병활동 업적을 엿볼 수 있는 유물관,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경의당, 양손에 농기구를 들고 있는 농민의병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념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의 재조명은 물론, 임진왜란 당시 전국의병의 실제적 효시가 된 합천의병사와 래암 정인홍 선생 및 남명학파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장렬히 산화하신 선현들의 정신을 기리고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창의사를 방문하여 항일의병들의 구국정신과 선열들의 정신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항일의병을 더 쉽게 접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