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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한국전쟁 전후 합천군 민간인 피학살자 합동 위령제」를 23일 오전 10시 일해공원 야외무대에서 하창환 합천군수를 비롯한 전국유족회 김종현 상임대표와 타시․군 유족회장, 유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위령제는「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합천유족회」주관으로 한국전쟁 중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군인, 경찰, 좌․우익단체 등으로부터 합천에서 무고하게 학살당한 민간인들에 대한 추모행사로 올해 네 번째로 열렸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추모사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영령을 위로하면서 “반세기동안 억울한 죽음이 은폐․왜곡 되어 통한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유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며, 이번 위령제를 통하여 분열과 대결의 불행했던 과거를 정리하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추념했다

 

한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통해 합천지역에서 결정된 민간인 희생사건은 총 4건으로 2008년 12월 16일「합천읍 민간인 희생사건」, 2009년 11월 3일 「경남 합천 국민보도연맹원 사건」, 2009년 11월 17일 「경남지역 적대세력 희생사건」, 2010년 6월 30일「경남 합천 등 민간인 희생사건」이 결정되면서 총 57명의 희생자에 대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