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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문준희 군수입니다.

 

군민들의 온전한 사랑에 힘입어 

민선7기 합천군수로 군정을 이끌어 온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순간 오롯이 군정발전과 군민들만 바라보며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고 자부하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군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저의 재판과 관련하여

많은 군민들께서 걱정과 염려를 함께해주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출직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합천군 발전에 밀알이 되어보자는 마음이 전부였으나, 정치자금법에 적용하는 기부와 개인간 금전거래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계신 군민들을 위해 

항소심에서 성실한 소명으로 재판에 임하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는 옛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어느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습니다.

 

최근 우리군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군정현안 사업중에는 

활발하게 추진 중인 것도, 순탄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합천군 공직자들은 

군민을 위한 군정목표와 방향에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평소와 같이 오직 군민들을 위하여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루하루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 

군민들을 위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공과 사를 정확하게 구분하여 합천군수로서의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판결의 그 날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이 행복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1. 6. 

합천군수 문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