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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합천군수는 7일 최근 역사 및 고고학적 성과가 확인된 삼가읍성 관련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재)삼강문화재연구소로부터 그간 발굴조사 성과를 듣고, 조사단을 격려했다.  

 

금회 발굴조사는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실시된 ‘합천 삼가면 주민고객 어울림센터 조성사업’ 부지 내 발굴조사로 조사 결과 건물지 16동, 고상건물지 1동, 보도시설(步道施設) 2기, 석단(石壇) 1기, 우물 1기, 담장 4기, 배수로 2기 등이 확인됐다. 이와 아울러 이곳에서 출토된 시폐교구비(市弊矯捄碑), 삼가명(三加銘) 분청사기편, 기와편, 석등 하대석 등을 공개했다.

 

조사단에서는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삼가읍성의 관아시설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조선시대 지방경제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시폐교구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시폐교구비는 1765년(영조 41)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장의 폐단을 바로잡고자 세워진 비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한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에 발굴조사 된 유적에 대해 지역 주민 과 함께 유적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유적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며 “향후 발굴성과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삼가읍성 정밀지표조사 완료 후 지정문화재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복원정비가 이뤄져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합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역사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합천군과 삼강문화재연구소는 오는 3월 10일(금) 발굴조사 현장에서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그간의 발굴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