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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조식 선생의 선비정신을 기리는 향례가 지난달 30일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용암서원에서 임원 등을 비롯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용암서원보존회(회장 김종철)에서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초헌관에 김윤철 합천군수, 아헌관에 장진영 경남도의원, 종헌관에 성종태 합천군의회 부의장이 각각 역할을 맡아 선생의 높은 학문과 덕을 기렸다.

 

용암서원은 조선 연산군 7년(1501년) 합천에서 태어나 합천과 산청, 김해 등에서 실천 유학의 수행에 힘써 사림의 기풍을 진작한 처사로 살다가 1572년 운명한 뒤 사간원 대사간과 영의정의 벼슬을 받은 경상우도의 대표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처음 가회에 세웠던 회산서원을, 봉산에 향천서원으로 이름을 고쳐 설립했다가 1609년 사액을 받으면서 그 명칭을 얻었다. 용암서원의 사당인 ‘숭도사’에는 문정공 남명조식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합천군은 매년 음력 3월 11일 숭도사에서 남명 선생에 대한 향례를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