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정양늪 생태복원사업을 완료하여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탐방로 조성으로 늪지로서 옛 모습을 되살렸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정양늪 생태보존을 위해 국비 15억, 도비 8.5억원 등 총 사업비 65억원을 들여 2009년 착공하여 금년 1월 완공을 보게 되었다.

2009년 1차사업으로 정양늪내 퇴적토 준설을 통한 유로 조성과 함께 갯버들 이식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2010년 6월 2차공사를 착공하여 매립지 준설을 통한 습지 87,367㎡ 확장, 수생 탐방로 및 정양늪 일주산책로 3.2㎞ 조성 등 복원사업을 금년 1월 완료했다.

  정양늪은 합천군 대양면 정양리에 위치한 곳으로 황강의 지류인 아천천의 배후습지이며,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합천댐 건설로 최근 황강의 수량과 수위 감소로 육지화되고 인위적인 매립으로 수질악화가 가속되어 습지로서의 기능이 점점 상실되었으나 금번 복원 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정양늪 생태복원사업을 완료함으로써 고니, 흰빰검둥오리, 기러기 등 수천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옴으로 철새 개체수가 다량 증가하여 철새 도래지로 자리 매김하였으며,  억새와 갈대의 어울림으로 훌륭한 경관을 연출해 웰빙코스로 자리잡아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또한, 담수량 증가 및 정체수역의 물을 공급하여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정양늪은 옛모습을 찾아, 동.식물에겐 소중한 서식지로 주민들에겐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가야산국립공원, 해인사, 황강레포츠, 합천댐 등 합천8경과 영상테마파크를 연계한 또 다른 관광벨트로 자리매김하여 생태환경을 복원함은 물론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